고대사관련

[스크랩] <7> 고조선은 중국 내몽고 자치구에 있었다.

낙엽군자 2009. 1. 8. 21:55

“고조선은 중국 내몽고 자치구에 있었다”
고고학적 발굴과 중국 사료로 추적한 고조선의 비밀
 

고조선족과 고조선 문화의 동진

청동기 문명을 연 세력이 난하~대릉하 지역으로 이동하자 이들이 살던 땅은 퇴적작용으로 덮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위에 유목문화가 생겨나면서 하가점 상층지역엔 유목문화의 유물이 쌓이기 시작했다.

난하에서 대릉하 지역은 요하의 서쪽이라 ‘요서지역’으로 통칭된다. 요서지역으로 확산된 청동기 문명에서는 한반도에서 많이 발견되는 비파형 동검(銅劍)이 출토된다. 비파형 동검은 황화 유역의 청동기 문명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한민족 특유의 동검이다. 요서에 나타난 비파형 동검은 요동지역에서 확대되다가 기원전 800년쯤 한반도로 전래된다.

비파형 동검의 동진(東進)은 영금하 일대에 있던 고조선 세력이 난하~대릉하 지역의 요서지역으로 내려왔다가 요하를 건너 만주와 한반도로 세력을 넓힌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청동기시대에 나타난 유물 가운데 하나가 고인돌이다. 한반도와 그 북쪽의 만주는 전세계에서 발견된 고인돌의 절반 정도가 몰려 있는 ‘고인돌 천국’이다. 한반도와 그 주변에 고인돌이 많다는것은 이곳에 대단한 청동기문명이 꽃폈다는 증거일 수 있다. 이 고인돌은 요서·요동을 거쳐 한반도로 들어온 청동기 문명을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고조선족이 중원(中原)이라고 하는 중국의 심장부로 세력을 확대하지 못한 것은 황하 중류에서 일어난 화하족이 중원을 포함하는 황하 중하류로 세력을 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중원은 하남성을 중심으로 산동성 서부와 섬서성 동부를 합한 지역을 가리킨다).

지금 중국의 심장부는 북경인데 북경은 중원이 아니라 중원의 북동쪽에 있다. 기원전 1000년 무렵 화하족과 고조선족은 북경 근처를 경계선으로 삼아 마주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가깝게 경계를 맞대고 있었기에 그 시절에 열린 성주모임에 고구려족과 예족의 대표가 참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주나라는 제국주의적 영토 확대 방법인 ‘봉건제도’를 통해 빠르게 영역을 확대해갔다.

청동기 문명인 만큼 주나라는 ‘당연히’ 장자 상속제를 채택했다. 장자 상속제에서는 똑똑한 차남 이하 자식을 어떻게 대접하느냐가 문제가 되는데, 주나라는 권력 분배의 스트레스를 봉건제도로 풀어갔다.

즉 차남 이하는 주나라 인근에 살고 있는 다른 종족의 땅을 쳐들어가 차지하게 했다. 그 전쟁에서 이기면 주나라 왕실은 그를 그곳을 다스릴 제후로 봉(封)하고, 그곳에서 나오는 소출을 독식하도록 했다. 주나라 주변에는 노(魯)·진(晉)·성·초·괵·형·제·한·조·장 등 이민족이 사는 나라가 많았는데, 주왕실 사람들은 이곳으로 쳐들어가 장악했다.

주왕실은 이민족의 땅을 장악한 제후에게 ‘공·후·백·자·남(公侯伯子男)’으로 등급을 나눠 작위를 수여했다.

주나라의 제후국, 고조선의 거수국

노나라와 진나라를 장악한 제후에게는 ‘공’이라는 작위를 주었기 때문에, 노나라와 진나라의 대표는 ‘노공’과 ‘진공’으로 불렸다. 초(楚)나라를 장악한 제후는 ‘자’라는 작위를 받았기에, ‘초자’로 불렸다.

이러한 제후들은 주왕실과 혈통이 같다. 주왕조를 세운 무왕은 성이 ‘희(姬)’이고 이름은 발(發)이다. 지금 중국과 한국에서는 성(姓)과 씨(氏)를 같은 것으로 사용하나 주나라 때는 성과 씨가 달랐다.

주왕실의 핏줄을 이은 사람이 제후가 되면 그는 희(姬)라는 성과 별도로 씨를 갖는데, 성보다는 씨가 더 많이 사용되었다. 제후도 장자에게 자기 자리를 넘겨준다. 그리고 차남 이하에게는 새로운 영지를 개척케 하고 새 영지를 개척하면 이들을 ‘대부(大夫)’로 임명하고 새로운 ‘씨’를 내렸다.

고조선은 어떤 방법으로 영향력을 확대했는지 확인되지 않는다. 하지만 비파형 동검의 출토지역이 확대된 것을 보면 고조선은 요서와 요동 한반도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을 지배한 것이 분명하다.

이 지역에는 미개한 여러 이민족이 있었다. 이들은 고조선의 통치를 받는 자치국 형태를 유지했는데 고조선 문화권에선 이러한 나라를 ‘거수국(渠帥國)’으로 불렀다.

고조선이 거느린 거수국에는 고구려·부여·기자조선·고죽((孤竹)·예·맥·추(追)·숙신(肅愼)·청구(靑丘)·양이(良夷)·양주(楊州)·발(發)·유(兪)·옥저(沃沮)·진(辰)·비류(沸流)·행인(荇人)·낙랑·임둔·진번·현도·해두(海頭)·개마(蓋馬)·구다(句茶)·조나(藻那)·주나(朱那)·한(韓, 삼한) 등이 있었다.

   (계속)

출처 : 사슴농장
글쓴이 : 가우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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