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관련

[스크랩] <13> 고조선은 중국 내몽고 자치구에 있었다.

낙엽군자 2009. 1. 8. 21:53

“고조선은 중국 내몽고 자치구에 있었다”
고고학적 발굴과 중국 사료로 추적한 고조선의 비밀
 

발해는 요하 서쪽으로는 진출을 기도하지 않았으므로 고조선의 무대인 요서지역이 중국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발해가 사라진 후 만주에서는 고조선과 고구려의 거수국이었던 거란(요)과 여진(금, 청)이 일어났다. 거란과 여진은 고구려에 대한 귀속의식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고구려의 거수국이던 신라 땅에서 고구려의 후예임을 자칭하는 고려가 일어났다. 고려와 조선은 차츰차츰 북진을 거듭해 압록-두만강까지 진출했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학자들은 “한국사를 한반도에 한정해서 보는 ‘반도사관(史觀)’으로는 고조선과 고구려를 담아놓기 힘들다”라고 말한다.

한민족은 절대 단일민족이 아니다. 구석기 신석기 시대부터 이 땅에 살았던 종족, 남방에서 배를 타고 들어온 세력, 그리고 북서쪽에서 이주해온 종족이 합쳐서 한민족을 이루었다. 그러나 한반도와 만주의 패권을 장악하고 문화를 이끌어간 세력은 내몽고 쪽에서 이동해온 세력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홍산문화와 하가점 하층문화를 이룬 이들은 하늘을 숭상하는 한민족이었기에 해가 뜨는 동쪽으로 이동해 한반도로 들어왔고, 그중 일부는 철기를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한민족의 불행은 중국인에 비해 인구가 현저히 적었다는 것과 단조 철기를 만드는 데 한발 뒤처졌다는 데서 비롯됐다. 화하족은 대륙에 자리잡은 탓에 남쪽과 서쪽으로 ‘거의 무한히’ 영역을 확대할 수 있었는데 이것이 인구를 늘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한자(漢字)라는 문자를 갖고 있었던 것도 중국이 가진 큰 힘이었다.

羊島史觀을 벗어나야

지금은 거란과 여진 등 고조선과 고구려의 거수국 후예가 모두 사라져버렸으므로 한반도에 있는 한민족만이 유일하게 고조선과 고구려의 후예가 되고 있다. 그런데 그 사이 요서와 요동 그리고 북만주 전체가 중국의 정치 영토가 되었다는 이유로 중국은 이 땅에 있었던 고조선과 고구려 그리고 발해사를 그들의 역사로 가져가려고 한다.

한민족은 주변 민족과 갈등하고 협력하는 관계사(關係史) 속에서 국사를 이어왔다. 국사라고 해서 한국 자료만 보라는 법은 없다. 지금도 한민족의 안보는 여야 정당 간의 권력다툼이나 노사갈등보다는 미국 중국 일본 등과의 외교관계로부터 더 큰 영향을 받는다. 한민족의 운명에 큰 영향을 끼친 이민족과 엮어온 관계사를 연구하지 않고 내부 권력 다툼만 연구하는 국사로는 제대로 된 사관(史觀)을 만들 수 없다.

최근 사석에서 만난 한 외국인은 ‘북한 정권이 붕괴했을 때 누가 북한지역을 안정시키는 일을 할 것인가’란 질문에 “6자회담을 하기 위해 북한을 제외한 다섯 나라 대표가 모였을 때, 북한 정권이 붕괴하면 북한을 국제공동관리하기로 약속했다. 한국이 단독으로 북한을 통치하진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북한 지역의 치안이 확보되었을 때 북한에 들어온 중국을 떠나게 하고 통일을 이루려면 지금부터라도 중국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 동북공정으로 드러난 중국의 속내를 파악하고 그 대책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반도사관을 벗어나 고조선과 고구려사를 큰 그림으로 그려야 한다.

   (끝)

출처 : 사슴농장
글쓴이 : 가우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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