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박사 지원 '100억 재단' 설립한다”
황 박사가 서울대에서 파면돼 결국 연구를 할 수 없는 극한 상황에 대비해 연구 재개를 위한 재단을 설립하자는 취지이다.
수 십 여명의 스님들이 동안거 중인 어느 선원의 수좌 스님들은 “대중 공양비와 결제비 전액을 보시하겠다” 는 의사를 전해왔으며 경상도 지역의 한 비구니 스님은 “난자가 없어 연구를 못한다면 난자를 제공하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영광 불갑사 스님들도 “1000만원의 성금을 본지에 기탁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황우석 박사 지키기 재가불자들의 모임'을 이끌고 있는 동산반야회 김재일 회장 역시 “1월 10일 서울대 조사위의 최종 결과 발표 직후 본격적인 모금 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라면서 “황 박사의 연구 재개 및 원천 기술의 재현을 위한 100억원 재단 설립을 위해 범국민운동본부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100억원의 재단을 만들자”고 제안해 왔다.
김 대표는 “황 박사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은 분명 대한민국의 것이며 그의 연구와 그가 수립한 원천기술 확보에는 수 십 억원의 세금이 지원되었다”면서 “우리 국민은 분명 원천기술의 유무를 확인할 권리가 있다”면서 재단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재단 설립 운동은 불교계와 시민, 사회단체가 연계할 경우 범국민 운동으로 급속하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31일 밤 10시 30분부터 1월 1일 0시 30분까지 1500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황 박사의 원천기술 재현 및 연구 재개를 기원하는 촛불법회와 모금 운동을 펼쳐, 300여만원을 모았다. 봉은사 주지 원혜 스님은 “논문 조작은 물론 원천 기술의 유무에 대해 의혹만 제기하고 있을 뿐 황 박사의 과오를 과학적으로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여론 몰이를 통해 황 박사를 죽이려 해서는 안 된다”며 황 박사의 연구 재개에 대한 지지의 뜻을 표했다. 강남 봉은사는 우선 1000만원의 성금을 이른 시일 내에 모금할 계획이다.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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