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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의 '인위적인 실수'는 조작 -"의도된 실수를 저지른 'PD수첩'을 고발한다"

낙엽군자 2006. 1. 7. 11:37


 

 

 

PD수첩의 '인위적인 실수'는 조작 -"의도된 실수를 저지른 'PD수첩'을 고발한다"

홍성광 기자

 

 

 

 


일차적으로 시사프로그램 그것도 중대한 사안을 다루는 프로그램에서 그런 초보적인 실수를 저지른다는 것 자체가 신뢰할 수 없으며, 다음으로 조작할 이유가 없다면 왜 조작한 것과 같은 뉘앙스의 화면구성을 연출했는지 의문이 든다.

그 날짜가 실수라고 하기에는, 화면연출이 마치 다른 날 찍은 것처럼 구성되어 있다. 연출 전문가가 아니라 할지라도 국민들이 바보는 아니다.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에서 널리 사용되는 시간의 교차, 흐름을 나타내는 전형적인 방법을 사용했음이 명백한데 왜 그러한 의혹을 생산할 수 있는 구성을 그것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사용했을까?

여기서 구성이라 함은, 화면 연계방식과 자막의 디자인(색, 문양), 인터뷰 주제의 차이를 통해 시간적 차이를 표현하는 방법을 말하는 것으로, 그것이 그러한 효과를 주는지 몰랐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들은 전문가이고, 또한 수많은 매체가 사용하는 연출방법이기 때문이다.

익히 알려진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자연스레 유도한 내용을 이제와서 실수논란으로 처리하는 것은 시청자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이며, 그들이 지금껏 그런 방식을 사용해 제작해 온 PD수첩과 뉴스와 드라마와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보아온 독자들에게 이번만 "실수"라고 할 수 있을까?

진정 실수라 할지라도 그것은 시사프로그램에서 용납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전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이와 같이 중대한 사안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그러한 실수 혹은 조작을 한다는 것은, PD수첩의 공신력에 문제가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단순히 실수로 판정짓기에는 PD수첩의 태도가 황우석 교수의 문제에만 편협하게 치중해 있다는 것이 걸림돌이 된다. 연구논문의 제2 저자이자 핵심관계자인 노성일 이사장의 신빙성을 검증하기 위한 황우석측의 어떠한 제보나 취재나 인터뷰도 없이 오로지 노성일이 제시한 증거만으로 황우석을 판단하고 취재했다는 것이 PD수첩의 공평성에 오류가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일반 형사사건을 보더라도 하나의 범죄에 연루된 공범이 여럿 있을 경우 모든 이들을 대질하고 수사하는 것이 정상적인 수사절차라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PD수첩은 황 박사와 노성일 외 20인이 논문조작의 핵심멤버임에도 피의자로 황 박사만을 지목하고, 공범 및 범죄주도 의혹을 받고 있는 노성일을 증인으로 채택하였다.

이러한 공평성이 결여된 PD수첩이 인터뷰 조작이 매우 의심되는 일을 저질렀고 네티즌들이 발견해내기 전까지 스스로 정정하지 않았다. 그것을 단순히 '인위적인 실수'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너무나 많은 의혹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수라면 차후에라도 정정해야 하나 네티즌들의 여론이 기사화될 때까지도 그들은 반응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찌 네티즌이 볼 수 있는 것을 그들은 보지 못했을까? 그것도 직접 제작한 당사자이자 전문가라는 피디들이.

진실규명 대상은 황 박사만이 아니고, 공동저자 22인 모두가 아닌가. 그러나 PD수첩은 공동저자 중 황 박사만을 제외한 다른 저자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검증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적이 없기에 이번 인터뷰 조작건의 '인위적인 실수 논란'은 믿을수가 없는 것이다.

전국민이 알고 PD수첩만 모른다는 그 '인위적인 실수'가 있을수 있을까? 이것은 너무나 기초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의 문제아닌가. 피디수첩의 실수는 다름아닌 조작이 정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