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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줄기세포연구를 위한 '황우석 죽이기(?)'

낙엽군자 2005. 12. 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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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서울대 조사위의 DNA 검증결과, 황우석교수팀의 줄기세포주 일부와 환자체세포의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들이 나왔지만, 서울대 조사위측은 “환자맞춤형 체세포 복재배아 줄기세포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과 함께 결과발표를 내년 초로 미루었다.



서울대 조사위의 이런 입장에 대해, 미국에서 인간 배아줄기세포의 분화를 연구하고 있다는 한 연구원은 “체세포 복제배아 줄기세포연구에 있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수준이며, 그 중에서도 황교수팀이 독보적인데, 그들보다 지식수준이나 실험기술이 떨어지는 조사위의 검증이란게 가능한가”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복제배반포를 만드는 기술보다 맞춤형 줄기세포로 키워내 테라토마(기형암) 단계까지 분화시키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게 정설”이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배반포에서 줄기세포 모양의 세포를 얻고 나면, 분화능 실험은 대체로 성공한다”면서, “세계 그 어느 실험실에서도 인간의 체세포 복제배아를 만들지 못했고 또 못하고 있는데” 과학적 증거에도 불구하고 왜 황교수의 업적을 폄하하려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 역시 “황교수의 충분한 과학적 성과가 증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논문에 실린 조작사진 몇 개 때문에 위대한 과학자가 세계적으로 매장당해야 하는지, 국익에도 맞지 않는 일들을 벌이는지 모르겠다”며 흥분 섞인 글들을 내놓았다. ‘DNA 일치’라는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황교수 죽이기’는 끝나지 않고, 오히려 “성과는 있지만, 논문 때문에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하는 것이다.



‘누가, 왜 황우석을 없애려 하는가?’라는 의문들로 인해, 최근 언론에선 ‘새튼교수를 비롯한 미국의 배후조작설’, ‘모 그룹이 개입된 주가조작설’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는 등, 주로 ‘황우석 신드롬’을 통해 경제적 이득을 본 이들에게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미즈메디 병원의 노성일 이사장은 메디포스트와 경기도 판교에 약 1천억원을 투자하여 줄기세포연구소 및 치료센터 설립을 발표, 미 국립보건원으로부터 약 16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지난 7월, 코스닥에 상장 예정이던 메디포스트는 복제 개 스너피의 발표로 활발한 거래는 물론, 액면가 500원이던 주식이 약 100배가 넘는 5~6만원선에 거래되어 수백억의 이득을 챙겼다.



하지만, 이외에도 황교수가 ‘매장’당함으로써 이익을 톡톡히 보는 곳이 있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황교수의 연구와는 라이벌관계였다고 할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 연구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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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황교수 지원은 ‘편파적 지원’ 강한 불만표시



연구대상으로 보자면, 메디포스트 역시 성체줄기세포를 연구하는 기관이며, 미즈메디 병원 역시 황교수와 결별했으니 다시 성체줄기세포 연구기관이 된 것이다. 주목할 것은 황교수가 일약 ‘스타’가 되기 전에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전 세계적인 주 연구종목은 성체줄기세포 연구였으며, 그것이 주류였다. 생명과학계의 기본질서를 황교수가 재편한 것이다.



전자신문 9월 20일자 기사에 따르면, 성체줄기세포 연구자들의 불만이 가시화된 것은 지난 9월,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김성수 사무관이 “성체줄기세포 등의 연구는 외국과의 특허분쟁 소지로 국가적 차원의 연구가 쉽지 않기 때문”에, “성체줄기세포나 이종간 체세포 복제배아줄기세포 등을 제외하고 황우석 교수팀의 체세포복제배아줄기세포 위주로만 세계줄기세포은행을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부터이다.



게다가 서울대 내에 들어설 ‘황우석 연구동’(의생명공학연구동)건설과 시설비 명목으로 240억원의 집행과 ‘최고과학자연구지원사업’에 따라 황 교수에 대해 30억원의 연구비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내년 집행 예정었던 지원금 30억원 및 과학기술부와 경기도 등이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를 세우기로 하고, 295억원을 지원금 책정했다. 보건복지부도 ‘세계줄기세포 허브’를 특수법인화해 내년에만 150억원 가량 지원, 줄기세포허브 법안통과시 110억원 이상의 연간 운영비를 제공한다는 방침이었다.



결국 황교수에 대한 정부지원 예상액은 거의 600~700억 이상이었던 것이다. 라이벌격인 성체줄기세포 연구자들에게는 배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정부발표에 대해, 박세필(마리아의료재단 생명공학연구소 소장)은 “정부가 배아줄기세포, 성체줄기세포 등을 고루 지원해서 편중현상을 빚지 말아야 한다”고 불만을 표시했었다며 전자신문 12월 19일자에서 밝히고 있다. 박세필박사는 세계 최초로 인간의 ‘냉동 잔여배반포기배아’(불임시술에 사용하고 남은 냉동배아를 이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황교수의 빛에 가려져 있던 인물이다.



박세필박사는 미즈메디와 메디포스트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파주연구단지가 조성되면 이에 동참하기로 되어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성체줄기세포 관련기업들의 주가상승

이득 본 건 성체줄기세포 업체 뿐




성체줄기세포를 연구했거나 이를 지원하던 기관들의 주가변동표는 거의 비슷한 날짜에 주가가 상승하고, 거래되며, 하락하는 것을 잘 보여준다.



알앤엘바이오는 주당 400원 기준으로 볼 때, 5개월 만에 1600%(1억이 16억)로 올랐으며, 2005년 초부터 매집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대원이앤티라는 회사를 통해 등록, 서울대 수의학 교수(강경선, 박용호)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성체줄기세포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중앙바이오텍은 2005년 1월 주당 1000원이던 것이 10월에는 2만8500원까지 상승하여 2800%(1억이 28억)까지 올랐다. 이 회사 역시 성체줄기세포를 연구하는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박세필 소장)에 100억원을 투자했으며, 마리아연구소에 대해 23.8% 지분을 갖고 확보하고 있다. 한편 중앙바이오텍의 대표인 박종식씨는 황우석쇼크 관련 주가조작혐의로 구속상태에 있으며, 대주주인 미라셀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메디포스트는 10월 6일까지 주당 72,300원으로 무려 150배 가까이 올랐고, 11일까지는 엄청난 거래로 물량정리(?)에 들어갔다.



이 회사들의 공통점은 10월 초, 중반 사이에 주가가 급상승했으며, 물량을 정리한 것처럼 엄청난 거래가 이루어지다가 거래가 끝난 이후 급락했다. 이처럼 주가조작설의 중심에는 성체줄기세포 관련업체들이 집중되어 있다.



성체줄기세포관련 연구자들의 연결점은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치료용 성체줄기세포’를 연구했던 문신용 교수가 단장으로 있는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은 서울대병원과 미즈메디병원, 차병원 등과 배아세포주 은행을 수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매일경제신문과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이 조직에서 노성일이사장은 ‘인간배아 줄기세포와 배아생식세포의 특성비교 및 배양기술 개발’이라는 주제로 정책지정 연구과제를 담당했었고, 안규리교수는 ‘배아줄기세포의 면역학적 특성규명’을 연구했으며, 윤현수교수는 ‘줄기세포의 유전자 발현조절에 의한 분화 유도기술 개발’을 담당했었다.



세포치료의 상용화에 적극적이었던 이 조직은 제약회사 등과 공동연구를 하면서 상당한 주가상승으로 득을 보기도 했다.

       
                
       

     
       
     
  


       
     


      
        
  
      
        
      
      
        
      
  
      
        
      
     
 

  

       
                
       

     
       
     
  


       
     


      
        
  
      
        
      
      
        
      
  
      
        
      
     
 

  

       
                
       

     
       
     
  성체줄기세포파는 생명윤리에 대한 논란으로도 황교수연구 압박



배아줄기세포연구와 성체줄기세포연구가 생명윤리에 있어 나타나는 차이점을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성체줄기세포 연구자들은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지 4~5일 지난 배반포기 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기에 개체 복제와는 거리가 멀다. 반면, 황 교수팀은 환자 등 타인의 체세포에서 핵을 꺼내 여성의 난자에 이식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들기에 개체 복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생명윤리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황교수의 연구가 더 각광받는 것은 성공률에서도 황교수 팀의 연구가 성공률이 낮지만, 면역거부반응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줄기세포를 만드는 것보다 얼마나 안정성이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황교수가 성체줄기세포가 아닌 배아줄기세포를 고집하는 또다른 이유는 배아줄기세포는 어떠한 신체의 기관으로도 분화가 가능한 세포지만, 성체줄기세포는 좀 더 분화가 진행된 상태라서 모든 신체기관으로 분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란 때문에 서울대 수의대 강경선교수는 2004년 3월, 사이언스타임즈지를 통해 “성체줄기세포 복제기술은 버려지는 체세포를 재활용하기 때문에 생명윤리에서 비교적 자유롭다”고 주장하여 성체줄기세포연구의 우월성을 홍보하기도 하였다. 이는 박세필박사의 ‘냉동 잔여배반포기배아’ 연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윤리적 문제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황교수의 연구성과가 두드러지고 전폭적인 정부지원이 이루어지자, 성체줄기세포를 연구하는 세력들로선 두고 볼 수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그래서 성체줄기세포가 주종목이었던 메디포스트의 양윤선대표나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의 문신용교수 등 윤리위원회의 위원들이 지난 번 황교수의 생명윤리문제 공격에 어떤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하는 의혹들도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문신용교수는 동물실험없이 환자에게 직접 불법 임상실험을 하여, 2명의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행각까지 벌인 기관에 지속적으로 연구비를 지원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윤리위원회에서 황교수의 연구에 윤리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자격없다”, “윤리위원회의 윤리 기준이 무엇이냐”며 강력히 비난하고 있기도 하다. 





결론짓자면, 줄기세포연구에 대한 홍보를 통해 정부와 투자자들의 지원은 최대한 이끌어 내면서, 줄기세포연구의 주류였던 성체줄기세포 연구자들이 자신의 밥그릇은 지켜내는 데 성공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다. 사실 황교수가 거의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고 있는 지금도 논문조작을 트집잡아 “황교수는 퇴출되야 하지만, 줄기세포 연구는 계속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며, 주식시장에서도 줄기세포연구기관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 충분히 추론 가능하지 않을까?

       
                
       

     
       
     
  


       
     


      
        
  
      
        
      
     
 

  

       
                
     
       
     
       
     


          
     
        
2005-12-28 오전 11: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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