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도 상어처럼 계속 ‘재생’되는 치아 가질 수 있다 (연구)
송혜민 기자 / 입력 2016.02.16 10:08 ㅣ 수정 2016.02.16 10:08
기사 원문,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216601004§ion=development&type=&page=
인간과 상어의 차이점이자 공통점 중 하나는
다름 아닌 '치아'의 특성이다.
인간은 평생, 한 자리에서 단 2개의 치아만 성장하지만,
이와 달리, 상어는 평생,
빠진 이빨 자리에 새로운 이빨이 거듭 자라난다.
이는 생존을 위해서이다.
치아(이빨)의 특성이
인간과 상어의 공통점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유전자'에서 찾을 수 있다.
비록 인류는 단 2세트(유치와 영구치)의 치아를 가질 수밖에 없지만,
기본적으로, 한 자리에서 여러 개의 이빨들이 자라나는 상어와 같은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다면, 인간 역시 치아를 재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영국 셰필드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여러 번 자라나는 상어의 이빨이 재생되는 것과 연관이 깊은 유전자는
인간도 보유하고 있다.
이 유전자는 약 4억 5000만 년 전,
인간과 상어가 유사한 고대 조상을 가지고 있을 무렵부터 쭉 유지돼왔다.
이 유전자는
이빨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세포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인간이 어렸을 적 유치가 빠진 뒤, 영구치가 새로 날 때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두톱 상어(catshark)의 배아 연구를 통해,
상어에게 이빨이 솟아나는 초기 단계에, 이 유전자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한, 이 유전자가 지속적으로 상어의 이빨을 재생시키는 데 영향을 미치며,
인간 역시,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실제로, 인류와 상어는
약 2억 9000만 년 전, 원시 어류인 아칸토데스 브론니의 두개골이
어류와 조류, 파충류, 포유류, 그리고 인류에 해당하는,
유악류의 초기 모습과 동일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즉, 상어와 인류는 동일한 조상으로부터 갈라져 진화했으며,
진화 과정에서 치차(이빨)의 재생과 관련한 유전자는
소멸되지 않고 이어져 왔다는 것.
연구를 이끈 세필드 대학의 가레스 프레져 박사는
“사실 인간 역시 상어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치아들을 필요로 한다.
이는 영구치가 손상되거나 소실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면서,
“상어의 이빨에는 충치가 생기지 않으며,
이빨이 소실되더라도, 인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재생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어와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진 유전자를 연구한다면,
새로운 치과 치료법을 개발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 학술지인 발생 생물학회지 (Developmental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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