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남보타사(오로봉)의 미륵불-<바다의 화원, 中 샤먼(하문)>고난의 역사, 아름다운 샤먼

낙엽군자 2013. 8. 27. 10:14

 

<바다의 화원, 中 샤먼(하문)>고난의 역사, 아름다운 샤먼
기사입력 2011-07-05 18:16 | 기사수정 2011-07-06 16:49

    

중국 남동해안 위치한 항구도시, 10년째 클린도시로도 꼽힌다. 구랑유 두 섬과 지우룽강 입구의 본토로 구성되어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가 허용되는 경제특구로 어업, 조선업, 식품가곡, 섬유, 제혁, 기계, 화학, 금융업이 발달하였다.
 

고난의 역사, 아름다운 샤먼
샤먼(廈門·하문)은 영국의 아편전쟁에서부터 일본의 식민지 등을 겪은 아픈 역사를 간직 한 곳이다. 지리상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대만과 전쟁도 치열했다. 샤먼은 세월이 흘러 중국의 4대 경제특구 탈바꿈했다. 열을 가해 두드릴수록 강해지는 무쇠처럼, 샤먼의 ‘빛나는 지금’은 과거의 역사에서 비롯됐다.

△집념 역사 집미학촌(集美雪村)

집미학촌의 학교.
 
진가경 선생의 기념비, 등소평이 직접 기념문을 썼다.
집미학촌의 학원건물.


진가경 선생의 일생을 돌로 조각해 전시했다.
진가경 선생의 묘지는 거북이로 장식 되어 있다. 머리는 바다 속에 있어 죽어서도 중국의 
미래를 지켜보겠다는 뜻이 있다.

“불타는 마음으로 조국을 사랑하고, 소처럼 일하자”진가경 선생이 남긴 말이다.

집미학촌은 진가경 선생이 창시한 학자 구역이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고무나무 농원을 하며 실업가로 성공했다. 1913년 고향에 돌아온 그는 재산을 털어 초·중·고와 다양한 분야의 대학교까지 수십개의 학교를 지어 하나의 마을을 세웠다.

진가경 선생 기념탑은 높이는 28m인데 28년의 전쟁을 뜻한다. 기념탑으로 올라서는 33개 계단에는 의미가 있다. 처음 13개의 계단은 진미학촌 처음 지을 때 고생을 뜻하고, 그 다음 10개는 운영하면서 제일 힘든 세월, 8개 계단은 중국 8년 중·일전쟁을, 3개의 계단 내전을 뜻한다.

기념탑 아래에는 진가경 선생의 능묘가 있다. 거북이 모양의 능묘에는 머리가 없다. 거북이 머리는 바다를 향하고 있다. 이유는 중국의 미래를 지켜보는 진가경 선생의 애국심을 뜻한다. 조국을 위해 문맹을 깨우치려 했던 그의 애국심에 많은 이들이 이곳에 조의를 표하고 있다. 





샤먼의 자존심 호리산포대(虎里山炮台)
 

해안포대, 거대한 크기의 해안포대는 한번 발사하면 45분간 열을 식혀야 한다.
호리산포대의 지휘부 회의 모습을 재현했다. 이 중 사람이 한명 있다.

 

호리산포대는 청대(淸代, 1891) 외압에 항쟁했던 포대로 5년에 걸쳐 만들어 졌다. 당시 중국의 대포는 한 방향으로 밖에 쏘지 못했고, 이 약점을 파악한 영국은 침략에 성공했다.  
이에, 중국은 독일에서 해안대포를 은 25만냥 주고 2문 들여왔다. 해안대포는 13m의 길이와 50톤의 무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포대다. 해안대포의 사정거리는 16km다. 거대한 규모의 해안대포는 23명의 장정이 움직여야 하며, 한번 쏘고 나서 45분간 열을 식혀야 한다. 현재 2대중 1대는 녹여서 소실 됐고 1대만 남아 있다.
해안대포는 일본과의 전쟁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어 일본 전함을 격함 시켰다. 전 세계에서 원래 위치에 가장 오래 남아있는 포대이자 가장 큰 규모의 포대로 남아 있다. 오후 4시에는 관광객을 위해 수문장 교대식이 있으며 대포도 1발 발사 한다고 한다.
호리산포대 앞 해변은 가족, 연인, 부부 다양한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으며, 해변가를 끼고 있는 산책로도 즐길 수 있다.
 
△소원을 말해봐 남보타사

남보타사.

 
방생못에는 불교 신자가 풀어준 많은 수의 잉어, 붕어, 자라가 있다.
남보타사에서 소원을 비는 현지인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남보타사(南普陀寺)는 중국 4대 절 중 하나로 뒤에 오노봉[五老峰]이 있다. 오노봉이란 다섯명의 노인이 앉아 있어 ‘오노봉(우라이펑)’이라 불리며 이 산은 ‘만석식물원’과 연결되어 있다. 샤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다. 2만여평이 되는 이곳에 250여명의 스님이 살고 있다. 6월 현재 4개의 건물 중 한곳은 공사 중이다.
남보타사에서 처음 발길이 닿는 곳은 ‘미륵불’이다. 관광객들은 이곳 향에 불을 피워 소원을 빈다. 현지인들 이야기론 소원을 잘 들어 준다고 하니, 속는 셈치고 소원을 빌어봐도 좋겠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부적을 바로 태우는데, 건강, 재물, 인연 등 자신이 원하는 부적을 사 ‘금연정’에서 태우면 된다.
또 절에 들어서기 전 거대한 연못이 있는데 팔뚝보다 큰 잉어들이 팔딱팔딱 뛰어오른다.  이곳 ‘방생못’에서는 신자들이 잉어, 붕어, 자라 등을 놓아주며 불교의식을 치른다.
예전의 중국은 공산당 단일당으로 종교를 믿지 못했다. 그래서 불교신자들은 불상을 땅에 묻어 제를 지낼 때마다 꺼내곤 했다고 한다. 
이곳 남보타사는 당나라 오대(五代) 시기에 창건되었다. 이후 전란을 거듭하며 소실과 재건이 거듭 돼, 중국의 아픈 불교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현재 중국은 불교, 기독교 등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다.


 
△ ‘금문도’에서는 대만이 한눈에



남보타사를 10분 거리에 해변풍경을 볼 수 있는 환도로가 있다. 마라톤 코스로도 유명한 이곳은 1949년 중국과 대만이 전투를 벌인 곳이다. 1958년까지 이어진 전투에서 47만의 포탄이 떨어졌을 정도라 하니 얼마나 치열했을지 짐작이 간다. 언론에서도 연평도 사건 때 안보 문제로 금문도를 언급한 바 있다. 
대만은 수많은 사상자를 내자 금문도를 요새화 하려고 했다. 집집마다 방공호 설치는 의무이며, 섬 전체에 민간 대피소가 10곳 지하갱도는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어 길이를 합치면 10km나 된다. 
금문도의 지하요새 작업은 1992년까지 30년간 이어졌으나, 이를 끝낸 것은 무력이 아니었다. 2000년대 초부터 중국대륙과 직항로가 열리고 2004년 중국인 관광이 시작되면서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지속적인 양안관계를 이해하고 교류한 결과였다.
금문도에 날씨가 좋으면 지금도 대만을 볼 수 있다. 수영 잘하는 사람은 건널 수 도 있는 가까운 거리다. 이곳에는 ‘일국양재통일중국’이라는 표지가 대만이 보란 듯이 세워져 있다. 중국인의 긍지과 자긍심이 보인다.
‘일국양제(一國兩制)’란 등소명이 처음 사용한 말이다. 하나의 국가 안에 다른 성격의 두 가지가 병존하는 상태를 말하며, ‘통일중국(統一中國)’ 중국으로 통일하자라는 의미이다.

 

 

 

중국 푸젠성③구랑위,중국 속의 또 다른 중국



우이산의 관문 격인 샤먼(廈門)은 중국 5대 경제특구의 하나로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깨끗하고 살기 좋은 관광도시다. 대만과 마주 보는 따뜻한 기후로 겨울 골프가 유명하다. 하지만, 샤먼에서 최고의 관광지를 꼽는다면 단연 구랑위(鼓浪嶼)를 빼놓을 수 없다. 샤먼의 남서쪽 방향으로 약 700m 떨어진 작은 섬 구랑위는 샤먼의 이국적인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중국 속의 또 다른 중국이다.

◆자전거도 탈 수 없는 도보 여행지


바다를 사이 두고 샤먼과 마주한 구랑위에는 나무가 울창한데 특히 붉은 기왓장과 푸른 나뭇잎들이 서로 어울려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뽐낸다. ‘구랑위를 보지 못하면 샤먼에 왔다고 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볼거리도 많고, 불리는 이름도‘해상화원’,‘만국건축박물관’,‘피아노섬’ 등 여럿이다.

샤먼은 아편전쟁을 계기로 강제 개항돼 영국, 프랑스 등 서구 열강들이 대거 진출했던 아픈 역사를 품고 있다. 특히 자연경관이 빼어난 구랑위에는 다양한 외국풍의 영사관저가 들어섰고, 1900년대 초부터 외국인들이 많이 살았다. 당시 거주하던 서양인들의 별장이 그대로 남아 있어 오랜 역사 속의 풍상 고초를 대변해준다.

구랑위란 이름은 밀물 때 암석을 치는 파도소리가 마치 북 치는 소리 같다고 해서 붙여졌지만 섬에 들어섰을 때 귓가를 두드리는 것은 은은한 피아노 소리다. 구랑위에는 약 2만 명의 섬 주민 모두 음악을 즐기고 피아노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피아노 섬’이라고 불린다. 이름에 걸맞게 숙장화원에 위치한 중국 유일의 피아노 박물관에는 세계 최초로 제작된 4각 피아노를 포함해 18~19세기 클래식 피아노 100여 대가 전시돼 있어 피아노의 발전 과정과 역사를 엿볼 수 있다.


한편 구랑위 북쪽에는 미국의 백악관을 모방한 저택을 박물관으로 전용한 샤먼 박물관이 있다. 구랑위의 건축과 샤먼의 역사에 관한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오로봉(五老峰) 기슭에 자리 잡은 남보타사(南普陀寺) 인근의 화교박물관도 들러볼 만하다. 1959년 화교가 세운 박물관으로 11세기 이후 화교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5개 분야로 구분해 설명하고 있다. 전 세계의 차이나타운 사진이 걸려 있고 거주지가 복원돼 있다.

샤먼에서 뱃길로 10분 거리인 구랑위는 도보여행지다. 타박타박 발길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중국 속의 또 다른 중국의 매력에 빠져든다. 구불구불한 길과 우거진 숲이 많기도 하지만 환경 보호를 위해 관광용 전동차와 경찰차 이외에는 운행할 수 없다. 심지어 자전거도 금지령을 내렸다고 한다. 부두에 도착해 낯선 유럽식 건물들이 늘어선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용두산’이라 불리는 일광암(日光岩)에 이른다. 구랑위의 최고봉인 일광암(92.68m)에 오르면 샤먼의 도시 풍경과 더불어 옹기종기 모여있는 주황색 별장 지붕과 푸른 숲, 아름다운 해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일광암과 백조원(百鳥園)을 잇는 케이블카를 타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구랑위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100종의 조류가 있다해서 이름 붙여진 백조원에서는 공작, 백조, 앵무새, 홍학 등 다양한 조류를 살펴볼 수 있다.

◆Information


중국 남동부 타이완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는 푸젠성은 면적이 12만3천603㎢로 남한보다 넓고, 인구는 약 3천600만 명으로 더 적다. 이곳 출신으로 해외에 거주하는 화교와 후예가 700여만 명에 이르며, 타이완의 경우 푸젠성에서 넘어간 사람이 약 30%를 차지한다. 위로는 저장(浙江)성, 서쪽으로는 장시(江西)성, 아래로는 광둥(廣東)성이 위치한다. 푸저우(福州)가 성도이며 해안이 발달했음에도 산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후리산파오타이=샤먼다오 남단의 후리산(胡里山)에 위치한 후리산파오타이는 샤먼항의 방어 요새로 청대(1891년)에 5년에 걸쳐 만들어진 해안포대이다. 성곽으로 둘러싸인 이 포대의 지하 벙커는 박물관 형태로 꾸며졌고, 매일 화포 시범식이 진행된다. 이곳에는 청나라 때 활약했던 대포 등 수십 문의 화포가 남아 있는데 그 중 독일에서 들여온 19세기의 화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한 위치에 남겨진 화포이자 가장 큰 규모의 해안화포이다. 타이완의 진먼섬(金門島)을 전망할 수 있는 군사용 전망경도 설치돼 있다.

샤먼항공=샤먼항공은 인천과 푸젠성의 관문인 샤먼을 수ㆍ금ㆍ일요일에 주 3회 잇고 있는 중국의 항공사이다. 출발 시각은 요일에 따라 다른데, 대략 오후 9시를 전후해 인천에서 이륙한다.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30분이다. 샤먼에서는 같은 요일 오후 3시 20분쯤 출발한다. 겨울에는 부정기적으로 부산-샤먼, 무안-샤먼, 인천-푸저우 노선에 전세기를 운항하기도 한다.


국제항공, 남방항공, 동방항공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샤먼항공은 1984년 중국 최초의 기업 형태 항공사로 설립됐다. 본사는 샤먼에 있으며 푸저우, 항저우(杭州), 난창(南昌), 톈진(天津)에 지역 본부를 두고 있다. 베이징은 물론 상하이, 광저우(廣州), 창사(長沙), 청두(成都), 충칭(重京) 등 중국의 대도시에 항공편을 띄우고 있다.

현재 샤먼항공은 보잉 737-700/800과 757-200을 중심으로 40여 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항공기 안전과 서비스 품질 개선에 주력해 1987년부터 매년 흑자를 기록하며 중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흑자를 달성한 항공사로 유명하다. 또한 중국 민항의 최고 안전상인 ‘금안배(Golden Swan Cup)’를 3년 연속 수상했다.

샤먼항공은 올해 말까지 항공기를 69대로 늘려 수송력 및 수송량을 현재의 두 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2015년에는 네 배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를 통해 샤먼항공은 향후 중국을 기반으로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항공 교통망을 형성할 방침이다.

골프 여행=샤먼은 가장 추운 1월에도 최저 기온이 13도, 최고 기온이 17도에 달할 만큼 따뜻하다. 그래서 겨울철 골프 여행지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카이코우(凱歌) 골프장과 둥팡(東方) 골프클럽은 샤먼의 골프장 가운데 시설과 코스가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카이코우 골프장은 호주의 전설적인 골프 선수인 그렉 노먼이 설계했으며 기복이 심한 산비탈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 높다란 화강암이 둘러싸고 있어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라운딩을 할 수 있다. 둥팡 골프클럽은 246만㎡의 부지에 18홀 표준 골프장과 미니 18홀 레저 골프장, 별장 지구 등이 들어서 있다. 샤먼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어서 접근성도 뛰어나다. 본래의 지형과 자연환경을 십분 활용해 독특한 라인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둥팡 골프클럽은 샤먼 이외에도 베이징, 상하이, 닝보(寧波), 다롄(大連), 칭다오(靑島) 등에서도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www.kkgolf.com, www.orientgolf.com

사진ㆍ글/김주형 기자(kjhpress@yna.co.kr), 협찬/중국국가여유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