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감동의 드라마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감동의 드라마 청호 윤봉석 하얀 그리움에 빨간 혈흔까지 묻어나는 토종멧새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인간도 표현하기 어려운 눈물로 글을 써도 모자라고 손수건 없이 볼 수 없는 감동의 드라마 한편입니다 사람이 지옥과 천당을 오고 가고 생과 사를 넘나드는 호스피스병동이 있는 병원의 정원에서 아침 점심 저녁 시시때때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라 멧새의 애절하게 절규하는 모습을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감동의 드라마였다 작가는 아내의 병간호하다 힘이 들면 병원 정원 벤치에 앉아 담배를 피우노라면 날씨가 쌀쌀해 아직 나뭇잎도 나지 않은 앙상한 나뭇가지에서 멧새 한 마리가 유난히도 슬피 울기를 한 주일이 지나고 두 주일이 지나가도 여전히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애절하게 통곡을 하길래 하도 이상해서 멧새가 앉아 우는 나무 밑을 보니 멧새 한 마리가 죽어있었습니다 며칠이 지나서 새가 죽어있던 그 자리를 보니 죽은 새는 흔적없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새의 죽음을 본 그 후부터는 왜 저렇게 슬피 울까 막연하게 슬피 운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새가 아침에 울 땐 여보 배 안 고파요 점심에 울 땐 여보 너무 보고 싶어요 저녁에 울 땐 나도 같이 당신 따라갈래요 멧새 우는 소리가 이런 느낌으로 가슴을 파고들었다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다되어서 슬피 울던 새가 공원 와서 울지 않길래 새가 울던 그곳을 살펴보니 그토록 슬피 울던 새마저 먼저 새가 죽어있던 자리에서 2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슬피 울던 새마저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있었습니다 멧새의 구구절절이도 아파하던 사랑은 끝내 죽음으로까지 승화시키는 아름다운 참사랑은 나에게 큰 교훈과 많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작가의 노트 요즘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4쌍 중의 1쌍이 이혼을 하는 현실에 멧새의 아름다운 사랑은 인간이 많은 생각을 할 과제다 작가 또한 많은 생각을 낳게 했다 새사진이 진짜 주인공입니다

출처 : ▲♥▲청평♡호수▲♥▲

글쓴이 : 청호 윤봉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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